올해 코스피 '시총 순위' 지각변동…'톱10' 중 7개 바뀌어

안정미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7 21: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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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29계단 수직상승…삼성생명·삼성물산도 '쑥'
-LG엔솔은 순위 '뚝'…코스닥도 '톱10' 중 7개 바뀌어

▲사진=한국거래소 전광판

 

 올해 들어 국내 주식시장 대형주들의 주가 희비가 엇갈리면서 시가총액 상위권의 지각 변동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주의 순위가 일제히 오른 반면, 이차전지·조선주는 줄줄이 내렸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10개 종목(우선주 제외) 가운데 7개 종목이 지난해 말 대비 순위가 바뀌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와 2위인 SK하이닉스, 10위인 KB금융만이 순위를 유지했다.

 

현재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삼성전기로 지난해 말 34위에서 이달 5위로 29계단 뛰었다.

 

이 기간 시총은 19조470억원에서 131조2천370억원으로 7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인공지능용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린 영향이다. 올해 들어 주가 상승률은 589%에 달한다.

 

두 번째로 순위 상승폭이 큰 종목은 삼성생명으로, 지난해 말 순위는 18위에 불과했지만 이달 7위로 11계단 올라 10위권 내 진입에 성공했다.

 

삼성전자 주가 급등에 따른 지분가치 재평가 기대가 번지면서 주가가 상승한 영향이다.

 

또다른 삼성그룹주인 삼성물산 순위가 13위에서 8위로 5계단 올라 상승폭이 세 번째로 컸다.

 

삼성생명과 삼성물산 주가는 올해 들어 각각 162%, 92% 급등했다. 아울러 SK하이닉스 최대주주인 SK스퀘어 순위도 7위에서 3위로 올랐는데, SK하이닉스 주가 급등에 따른 지분가치 상승 기대로 주가가 오른 점이 영향을 줬다.

 

이밖에 이번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가 방한한 가운데 엔비디아와 협력 기대감이 커진 현대차도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랐다. 반면 이차전지주와 조선주는 순위가 줄줄이 미끄러졌다.

 

이차전지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말 3위에서 이달 6위로 순위가 3계단 내렸으며, HD현대중공업도 6위에서 이달 9위로 3계단 밀려났다.

 

작년 말 상위 10위 안에 들었던 종목 중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종목도 다수였다.

 

지난해 말 시총 4위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3위로 순위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8위→15위), 두산에너빌리티[034020](9위→14위)도 10위권에서 이탈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7개 종목의 순위가 바뀌었다. 시총 1위부터 3위까지 종목인 알테오젠[196170],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086520]만이 순위를 유지했다.

 

AI 수요 급증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반도체 장비주 순위가 대폭 상향됐다. 가장 많이 순위가 오른 종목은 반도체 장비주로 분류되는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이었다.

 

지난해 말 순위는 63위에 머물렀지만, 이달 5위로 58계단 수직 상승했다. 반도체 장비 관련주인 원익IPS 순위도 지난해 말 21위에서 이달 10위로 11계단 상승해 두 번째로 많이 올랐으며, 또다른 반도체 장비 관련 종목인 리노공업이 11위에서 7위로 4계단 상승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삼천당제약이 작년 말 10위에서 이달 8위로 올라섰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5위→4위), 코오롱티슈진(7위→6위)도 한 계단 올랐다. 반면 HLB 순위가 6위에서 9위로 3계단 밀려나 하향 폭이 가장 컸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4위→13위), 리가켐바이오[141080](8위→15위)는 작년 말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지만 올해 들어 10위권에서 밀려났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주의 주도주 지위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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