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밤을 깨운다'…서울시, 야간경제 첫 프로젝트 '한강 밤핑' 개장

장형익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1 01: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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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뚝섬서 8월 한 달간 200동 규모 임시 야영장 운영
-오세훈 시장, 개장 전 현장 찾아 인근 상인 간담회 및 안전·수질 점검
▲ 사진=31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부터 운영 예정인 '한강밤핑' 텐트 설치 현장 점검 [제공/서울시]

 

서울시가 민선 9기 핵심 시정 화두인 '야간경제 활성화'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도심 속 야영 체험 프로그램인 '한강 밤핑(Night+Camping)'을 본격 개장한다.

서울시는 1일부터 여의도와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한강 밤핑'을 개장하고 8월 한 달간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민과 관광객들이 한강의 야경을 즐기며 하룻밤을 보낼 수 있도록 기획된 이번 프로젝트는 여의도 물빛무대 앞 잔디밭과 뚝섬 한강플플(옛 자벌레) 잔디밭에 각각 100동씩, 총 200동의 텐트 야영장을 조성해 매일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운영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강의 기존 자원인 레저, 물놀이, 공연, 먹거리 등을 하나의 동선으로 엮어 시민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여기서 발생하는 소비 활동을 인근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으로 확산시키는 '서울형 야간경제 모델'의 첫 실천 사례다.

개장 하루 전인 지난 31일 오후, 오세훈 서울시장은 뚝섬한강공원을 방문해 시설 준비 상황과 안전관리 체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오 시장은 뚝섬 한강플플 '언더 더 브릿지존'에서 뚝도시장, 영동교골목시장, 성수역 및 건대로데오거리 골목형상점가 등 인근 주요 상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한강의 야간 활력을 지역 경제로 연결하는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한강 밤핑 야영장과 늘어난 방문객 편의를 위해 추가 설치된 임시 배달존을 둘러보며 대책을 확인했다.

시는 이용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기존 여의도(3곳)와 뚝섬(2곳) 배달존에 각각 임시 배달존 1곳을 추가로 확충했다.

시는 야간 이용객 증가에 따른 안전 및 위생 대책도 대폭 강화했다.

이용객이 몰리는 금·토·일요일 주말에는 서울시와 경찰, 안전관리 요원이 합동 집중 순찰을 실시하며, 불법촬영 등 범죄 발생 시 즉시 경찰에 신고해 현장 대응이 이뤄지는 체계를 구축했다.

야영장 주변에는 CCTV와 조명을 보강하고 한강보안관과 공공안전관의 야간 순찰을 강화해 보행로와 야영장 안전을 철저히 확보한다.
 

▲ 사진=뚝섬한강공원 내 수영장 야간 개장 [제공/서울시]

 

물놀이장 수질과 이용 질서 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

 

뚝섬 및 여의도 수영장 인근에는 전용 흡연 부스를 설치해 재입장 시스템을 갖췄으며, 지정 구역 외 흡연이나 수영장 내 음주 행위 시 퇴장 조치하는 등 엄격한 질서 관리를 적용한다.

또한, 수영장 수질은 매일 1시간 간격으로 잔류염소·pH·탁도 등을 간이 검사하고, 주 1회 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총대장균군과 미생물 과다 여부 등을 정밀 검사한다.  

 

수영장 바닥 청소와 함께 최신형 여과기를 활용해 하루 4회 이상(1회당 3시간) 물을 순환·여과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개장 이후 현재까지 진행된 5차례 수질검사 결과, 모든 항목에서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야간경제는 단순한 밤놀이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서울의 시간과 공간을 확장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전략"이라며 "한강 밤핑은 한강을 밤에도 안전하게 머무는 '24시간 활력 공간'으로 전환하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저히 관리하고, 한강의 활력이 인근 골목상권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서울의 밤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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