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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홈플러스 가양점 [제공/연합뉴스] |
파산 수순을 밟으며 벼랑 끝에 몰렸던 홈플러스가 2,000억원 규모의 긴급 자금을 확보하며 극적으로 기사회생했다.
당장 급한 불은 껐지만, 9,000억원대에 달하는 공익채권 해결과 불투명한 매각(M&A) 전망 등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가시밭길이 예고된다.
17일 금융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그룹은 전날(16일) 이사회를 열고 홈플러스에 대한 2,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 지원 안건을 최종 의결했다.
당초 홈플러스의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는 1,000억원의 DIP 대출금을 에스크로에 예치한 점을 강조하며, 나머지 1,000억원은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MBK 측은 추가 자금 투입에 난색을 보이며 양측의 팽팽한 기싸움이 이어졌다.
자칫 무산될 뻔했던 자금 지원은 전날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개인 자격으로 2000억원 전액에 대해 보증을 서기로 하면서 극적 타결을 이뤘다.
이번 합의 이면에는 정치권의 전방위적 압박과 대량 실직을 우려한 노동조합의 절박한 호소가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지난 9일 양측을 불러 회생 방안 마련을 촉구했고, 오는 27일에는 정무위원회 청문회까지 예고한 상태였다.
마트노조 역시 MBK 본사 연좌농성과 메리츠 측과의 면담을 통해 조속한 자금 투입을 요구해 왔다.
자금줄을 쥔 홈플러스는 오는 20일 법원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에 불복해 즉시항고를 진행, 회생절차 재개를 추진한다.
법원이 이를 수용해 폐지 결정을 취소할 경우, 회생 절차 기한은 9월 4일까지 추가로 연장된다.
법원이 항고를 기각할 경우 곧바로 파산 절차에 돌입할 위험도 일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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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제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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