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첫 수출기업' 1만9,746개사…전년比 3.7% 증가, 5년 내 최대 기록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4 12: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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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액 69억 달러, 기계·컴퓨터 품목 많고 홍콩·중국 비중 높아
-80%는 수출액 10만 달러 미만 소규모, 수도권 쏠림 현상 여전
▲ 사진=경기도 평택항에 쌓여있는 컨테이너 [제공/연합뉴스]

 

지난해 처음으로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린 '첫 수출기업' 수가 최근 5년 내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수출 금액 역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대다수 기업은 수출액 규모가 10만 달러 미만인 소규모 형태를 띤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기업 중 직전 3개년 동안 수출 실적이 없었던 '첫 수출기업'은 총 1만 9,746개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3.7% 증가한 수치로, 지난 2020년(2만 303개사)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이들 첫 수출기업은 지난해 수출 진입기업(전년도 실적이 없다가 당해 연도에 새로 실적이 발생한 기업) 전체의 76.1%를 차지했으며, 전체 수출기업 중에서도 19.4%에 달하는 비중을 기록했다.

첫 수출기업의 총수출액은 전년 대비 13.2% 증가한 69억 달러로, 2019년 이후 최대 규모를 올렸다.

이는 전체 진입기업 수출액의 89.7%, 대한민국 전체 기업 수출액의 1.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업체 수 기준으로는 '기계·컴퓨터'(10.9%) 분야 진입이 가장 활발했다.

이어 ▲전기제품(8.5%) ▲화장품(7.0%) ▲플라스틱(6.7%) ▲자동차(5.6%) 순이었다.

반면 수출액 기준으로는 단가가 높은 '귀금속'(26.4%)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자동차(19.9%) ▲전기제품(7.8%) ▲기계·컴퓨터(7.0%) ▲광학기기(4.5%)가 뒤를 이었다.

첫 수출기업 1곳당 평균 수출 품목 수는 1.4개였으며, 전체의 72.2%는 단 1개 품목만 수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 대상국은 총 173개국으로 집계됐다.

업체 수 기준 주요 수출국은 중국(14.0%), 미국(10.9%), 일본(7.5%), 베트남(6.4%), 유럽연합(EU·5.3%) 순으로 전통적인 주요 교역국 비중이 높았다.

반면 수출액 기준으로는 홍콩(30.0%)과 중국(17.8%)이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키르기스스탄(7.8%), 미국(5.9%), 스위스(4.2%) 등이 뒤를 이었다.

첫 수출기업 1곳당 평균 수출국은 1.6개국이었으며, 80.7%의 기업이 1개 국가에 집중하여 수출을 진행했다.

한편 첫 수출기업의 내실을 들여다보면 대다수가 소규모에 집중되어 있었다.

업체당 평균 수출액은 35만 달러였으나, 전체의 80%(1만 5,885개사)가 연간 수출액 10만 달러 미만에 머물렀다.

지역별 불균형도 뚜렷했다.

권역별 분석 결과, 수도권에 위치한 첫 수출기업이 전체 업체 수의 70.4%, 수출액의 72.9%를 차지하며 강한 수도권 집중 현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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