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나토 만찬서 트럼프와 조우..."군용 선박 건조·방산 협력 등 주요 현안 논의"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9 00: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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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이후 3주 만의 만남, 韓 우수 선박 기업 소개 및 실무 협의 이어가기로
-스페인, 네덜란드 등 각국 정상들과 전방위 '세일즈 외교' 펼쳐
▲ 사진=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열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부부 주최 공식 환영 만찬에서 대화 [제공/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튀르키예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현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양국 간 방산 협력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청와대는 8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전날 저녁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내외 주최 공식 환영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조우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지난달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약 3주 만이다.

이 자리에서 양 정상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했던 한국의 군용 선박 건조 참여와 관련한 후속 협의를 진행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세계적인 수준의 선박 제조 역량을 갖춘 국내 기업들을 직접 소개했다.

양국은 향후 구체적인 방안 검토를 위한 실무 협의를 속도감 있게 이어갈 방침이다.

아울러 두 정상은 G7 정상회의 당시 약속했던 '골프 회동'을 상기하며, 적절한 시기에 이 대통령의 방미를 추진하고 이를 계기로 골프 라운딩을 함께 하기로 뜻을 모았다.
 

▲ 사진=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열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부부 주최 공식 환영 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화 [제공/연합뉴스]

이날 만찬에는 김혜경 여사도 동행해 의미를 더했다.

이 대통령은 만찬을 계기로 참석한 다수의 글로벌 정상들과 릴레이 회동을 갖고 전방위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특히 옆자리에 착석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는 한반도 및 중동 정세를 비롯한 글로벌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양 정상은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와 다자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로서, 불확실성이 커지는 현 국제 정세 속에서 중견국 간의 연대가 필수적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경제 협력 논의도 활발했다.

롭 예턴 네덜란드 총리와는 풍력, 원자력 등 신재생 에너지 및 원전 분야 협력 방안을, 밀로코 스파이치 몬테네그로 총리와는 몬테네그로 공항 등 주요 인프라 구축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 확대 방안을 적극 논의했다.

또한 개최국인 튀르키예의 세브데트 일마즈 부통령, 누만 쿠르툴무쉬 국회의장과 만나 안보, 경제, 디지털, 인적 교류 등 다방면에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심화하기로 합의했다.

이 외에도 이 대통령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등 유럽 주요국 정상들과 안부를 나누며 다자간 협력 네트워크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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