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가계신용 잔액 1천978조8천억원….2021년 132조8천억원 이후 최대 증가 폭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1 10: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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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보다 줄었지만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주식투자 수요 등의 영향으로 더 커져
▲ 사진=작년말 가계빚 1천978조8천억원 최대 [제공/연합뉴스]

 

지난해 4분기(10∼12월)에도 전체 가계 빚(부채)이 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며 2천조원에 다가섰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5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천978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말(1천964조8천억원)보다 14조원 많고, 2002년 4분기 관련 통계 공표 이래 가장 큰 규모다.

작년 연간으로는 56조1천억원(2.9%) 증가했다. 

 

2021년(132조8천억원)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 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부채'를 말한다.

우리나라 가계신용은 2024년 2분기 이후 작년 4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4분기 증가 폭(+14조원)은 3분기(+14조8천억원)보다 줄었다.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카드 대금)을 빼고 가계대출만 보면, 4분기 말 잔액이 1천852억7천만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11조1천억원 불었다.

역시 3분기(+11조9천억원)와 비교해 증가 폭은 축소됐다.
 

▲ 가계신용 추이 [제공/한국은행]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잔액 1천170조7천억원)이 7조3천억원,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잔액 682조1천억원)이 3조8천억원 각각 늘었다.

대출 창구별로는 예금은행에서 가계대출(잔액 1천9조8천억원)이 석 달 사이 6조원 불었다.

주택담보대출이 4조8천억원 늘고, 3분기 8천억원 뒷걸음쳤던 기타대출도 4분기 1조2천억원 반등했다.

상호금융·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잔액 316조8천억원)은 4조1천억원 증가했다.

특히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이 6조5천억원 급증했다.

반대로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2조4천억원 줄었다.

보험·증권·자산유동화회사 등 기타금융기관의 가계대출(잔액 526조1천억원)은 1조1천억원 늘었다. 증권사 등 기타금융중개회사의 신용이 2조9천억원 급증했다.

이혜영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작년 4분기 주택담보대출은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등 영향으로 증가 폭이 축소됐다"며 "하지만 기타 대출은 예금은행(신용대출)과 보험회사(보험약관대출)에서 증가하고 여신전문회사(카드론)에서 감소 폭이 축소되면서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증권사 신용 공여도 늘어난 사실로 미뤄 주식 투자 수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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