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공공비축미 40만 톤 매입…중간정산금 6만 원으로 인상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6 08: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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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저단백 벼 우대 시범 도입
-내년 양곡 재고 84만 톤 수준 관리
▲ 사진=공공비축미 수매 현장 [제공/연합뉴스]

 

정부가 올해 수확기 공공비축미 매입 규모를 40만 톤(t)으로 확정하고, 농가의 수확기 자금 유동성 확보를 돕기 위해 벼 매입 직후 지급하는 중간정산금을 포대당 6만 원으로 크게 올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2026년 공공비축 시행계획 및 2027 양곡연도 정부관리양곡 수급계획'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매입하는 공공비축미 물량은 총 40만 톤으로 지난해(43만 톤)보다 소폭 감소했다.

이 중 3만 5,000톤은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가루쌀로 채워진다.

공공비축미 매입 가격은 수확기인 10월부터 12월까지의 평균 산지 쌀값을 조곡(벼) 가격으로 환산하여 연말에 최종 결정된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중간정산금의 대폭 인상이다.

정부는 매입 직후 농가에 지급하는 중간정산금을 40㎏ 조곡 한 포대당 6만 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2017년부터 3만 원으로 유지되다 2024년 4만 원으로 오른 뒤, 올해 재차 인상된 수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산지 쌀값 동향과 현장 농업인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 조치"라며 "수확기 농가의 경영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부터는 고품질 쌀 생산을 유도하기 위한 '저단백 친환경 벼 우대 지원' 제도도 시범 도입된다.

친환경 벼 중 단백질 함량이 낮은 상위 30% 농가에 대해 등급별로 매입 가격의 최고 5%포인트를 가산금으로 지급한다.

이렇게 매입된 고품질 친환경 쌀은 경로당과 무료급식소 등 취약계층의 식생활 지원을 위해 전량 공급될 예정이다.

공공비축미 출하 시에는 지정된 품종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매입 품종은 각 시·군이 사전에 지정한 2개 품종으로 엄격히 제한되며, 만약 지정되지 않은 품종을 출하할 경우 다음 연도부터 5년 동안 공공비축미 출하 자격이 박탈된다.

한편, 정부는 올해 10월 말 기준 정부관리양곡의 쌀 재고가 71만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번 공공비축미 매입 및 향후 판매, 대여곡 반납 등의 수급 상황을 면밀히 고려하여 2027 양곡연도 말 재고량을 84만 톤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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