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가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1패 뒤 2연승을 달리며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텍사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3차전에서 4-3으로 신승했다.
지난 1일 열린 1차전에서 0-9로 완패했던 텍사스는 2, 3차전을 내리 이기며 2승1패로 앞섰다. 지난해 창단(1961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던 텍사스는 1승만 추가하면 2년 연속 챔피언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된다.
텍사스 선발 콜비 루이스는 6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구위를 뽐냈다. 루이스가 내준 안타는 4회말 데스몬드 제닝스에게 허용한 좌월 솔로포가 유일했다.
타선에서는 마이크 나폴리가 0-1로 끌려가던 7회초 무사 1루에서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리는 등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돋보였다.
탬파베이는 2, 3차전을 내리 패배해 수세에 몰리게 됐다. 이날 선발로 나선 데이비드 프라이스는 6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지만 7회 급격하게 무너져 6⅔이닝 7피안타(1홈런) 3실점을 기록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선취점은 탬파베이의 몫이었다. 탬파베이는 4회말 선두타자 데스몬드 제닝스가 좌월 솔로포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0-1로 끌려가던 텍사스는 7회 힘을 냈다.
7회 무사 1루에서 나폴리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려내 승부를 뒤집은 텍사스는 크레이그 젠트리의 중전 안타와 도루, 이안 킨슬러의 볼넷으로 2사 1,2루의 기회를 잡았다.
젠트리와 킨슬러가 더블 스틸에 성공하고 엘비스 앤드루스가 볼넷을 골라내 2사 만루의 찬스를 일궈낸 텍사스는 조쉬 해밀턴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탬파베이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7회말 1점을 만회한 탬파베이는 8회 제닝스가 또 다시 왼쪽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작렬, 3-4로 추격했다.
탬파베이는 에반 롱고리아, 맷 조이스의 연속 볼넷으로 2사 1,2루의 찬스를 잡으며 역전 기회까지 만들었지만 거기까지였다. 텍사스는 네프탈리 펠리스를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8회 2사 1,2루의 위기때 마운드에 오른 펠리스는 폭투를 던져 주자들의 진루를 허용했지만 벤 조브리스트를 삼진으로 솎아내고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9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펠리스는 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세이브를 챙겼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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