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김광용 기자] 미국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가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만루 홈런 3개를 터뜨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뉴욕 양키스는 26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서 로빈슨 카노, 러셀 마틴, 커티스 그랜더슨이 차례로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려 22대9로 대승했다.
2―7로 뒤지던 5회말 카노가 1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투수 리치 하든의 공을 우측 펜스 위로 넘겨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이며 6―7로 따라붙었다. 이어진 6회 2사 만루에서 마틴이 다시 우월 만루 홈런으로 10―7 역전을 성공시켰다. 16―8로 앞선 8회에는 그랜더슨이 3번째 만루 홈런을 날려 20―8로 점수 차를 벌렸고 앤드루 존스의 2점 홈런까지 이어졌다. 이날 양키스는 홈런 5개를 포함해 장단 21타를 뽑아내며 오클랜드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은 “꽤 비정상적인 기록”이라고 말했다. 역전 만루포는 물론 4회 솔로 홈런까지 터뜨리며 5타수 5안타 6타점으로 맹활약한 마틴은 “네 번째 만루 홈런은 누가 치는지 지켜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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