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노루 경로' 심상치 않다…한반도 큰 피해 예상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17-08-03 09: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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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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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태풍 '노루' 예상 경로 [출처/기상청]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제5호 태풍 '노루'(NORU)'가 예상 밖의 경로를 보이며 한반도로 접근하고 있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노루는 지난달 19일 오후 9시께 열대저압부로 발생해 21일 태풍으로 발전했다. 9∼10호 태풍 네삿(NESAT)과 하이탕(HAITANG)이 모두 소멸했는데도 노루는 이날까지 보름 가까이 힘을 유지하고 있다.


통상 태풍의 수명이 일주일가량인 것과 비교할 때 질긴 생명력을 자랑한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올해 발생한 태풍은 모두 닷새 안에 사라졌으나 '태풍노루'는 특이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노루는 중심 최대 풍속은 45㎧, 중심 기압은 945㍱이다. 노루는 소형 크기 태풍이지만 강도가 매우 강해 한반도가 영향권에 들 경우 큰 피해가 예상된다.


예상경로에 따라 이동할 경우 6일 오전 3시쯤 일본 오키나와 북쪽 약 370㎞ 부근 해상을 지나며 7일쯤 제주도 남쪽 바다에 근접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노루는 부산·경남 등지에도 영향을 준 뒤 대한해협을 거쳐 동해상으로 빠져 한반도 영향권을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강도와 진로에 따라 예보의 변동 가능성이 커서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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