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0.18%↑…4주째 0.17∼0.18% 수준 유지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9 10: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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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0.31%)는 이촌·한남동 중심으로, 성동구(0.31%)는 하왕십리·행당동 중소형 위주로 상승
▲ 사진=서울의 '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제공/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횡보 흐름을 이어가고 경기도는 신규 규제지역 강세가 계속되는 양상이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셋째 주(12월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0.18% 올라 전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승률은 11월 마지막 주(11월24일 기준)부터 4주째 0.17∼0.18% 수준을 유지 중이다.

동작구(0.33%)가 사당·상도동 위주로 가격이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용산구(0.31%)는 이촌·한남동 중심으로, 성동구(0.31%)는 하왕십리·행당동 중소형 위주로 상승했다.

송파구(0.28%)는 직전 주 대비 오름폭이 0.06%포인트 줄었고 서초구(0.24%)는 0.01%포인트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시장 참여자들의 거래 관망 분위기 속에 개발 기대감이 있는 지역과 대단지, 신축 등 선호단지 위주로 국지적 상승거래가 발생하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10·15 대책으로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과 토지거래허가구역에 신규 편입된 경기도 일부 지역은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성남시 분당구(0.43%)가 서현·분당동 선호단지 위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용인시 수지구(0.43%)도 분당 수준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과천시(0.38%)는 직전 주보다 0.07%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상승률이 높았고 얀앙시 동안구(0.37%), 하남시(0.37%), 광명시(0.36%) 등도 상승폭이 컸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서울과 인접한 광명, 분당 등 일부 규제지역은 정주 환경 측면에서는 서울 선호지역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는 곳이어서 서울 수요가 이동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제공/한국부동산원]

 

경기도 전체로는 직전 주 대비 0.10%, 인천은 0.03% 올랐고 수도권 전체 기준으로는 0.11% 상승했다.

비수도권(0.02%)은 7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5대 광역시는 직전 주 대비 0.02%, 8개 도는 0.03% 각각 올랐다.

 

세종은 0.02%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울산(0.15%→0.20%)이 상승폭을 0.05%포인트 확대하며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부산(0.03%)도 해운대구(0.16%), 동래구(0.15%)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전국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은 0.07%로 직전 주(0.06%)와 비슷했다.

한편 올해 현재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은 작년 말 대비 8.25%로, 한국부동산원이 통계 공표를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간 누적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 송파구(20.13%)로 20%를 넘겼고 이어 경기 과천시(19.75%), 서울 성동구(18.31%), 경기 성남시 분당구(18.21%), 서울 마포구(13.70%), 서울 서초구(13.47%), 서울 강남구(13.12%), 서울 용산구(12.54%), 서울 양천구(12.51%), 서울 강동구(12.00%)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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