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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서울의 한 대형마트 [제공/연합뉴스] |
농림축산식품부가 여름철 기상 악화로 인한 수급 불균형에 대비해 배추·무·양파 등 주요 노지 채소의 수급 안정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최근 풍작으로 인한 가격 하락세에 대응하는 동시에, 하절기 공급 부족 리스크를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농식품부는 12일, 여름철 이상 기상에 따른 공급 차질 가능성에 대비해 정부 수매 비축 물량을 확대하고 시기를 앞당기는 등 ‘여름철 채소류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배추와 무 시장은 겨울철 및 봄철 출하량 증가로 인해 가격 하방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배추와 무의 출하량은 평년 대비 각각 26%, 4%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도매가격은 전년 및 평년 대비 최대 35%까지 급등락을 반복하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봄 작형 출하가 종료되는 내달까지는 안정적인 공급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는 7월 이후 본격화되는 고랭지 배추와 무의 수급 상황이다.
최근 잦아진 여름철 폭염과 집중호우, 병해충 발생 빈도 증가 등으로 인해 농가의 재배 의향이 위축되고 있다.
실제로 올해 고랭지 재배 면적은 전년 및 평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관측되어, 하절기 공급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정부는 시장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 비축' 카드를 꺼내 들었다.
우선 봄 배추와 무의 정부 수매 비축 시기를 예년보다 1개월 이상 앞당겨 지난달부터 조기 착수했다.
비축 규모도 대폭 확충했다.
올해 비축 물량은 전년 대비 15% 상향된 총 2만 1,000톤(배추 1만 5,000톤, 무 6,000톤)으로 확정했다.
이는 하반기 기상 악화 시 발생할 수 있는 일시적 공급 부족분에 즉각 대응하기 위한 물량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의 가격 하락세에 대응해 농가 소득을 보호하는 한편, 하절기 수급 불안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 비축 물량을 조기에 확보하기로 했다"며 "향후 기상 상황과 재배 면적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시장 안정화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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