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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 [제공/연합뉴스] |
중동발 불안이 지속되면서 30일 원/달러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20원을 넘었다.
코스피는 3% 가까이 떨어져 5,3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4시33분께 1,521.1원까지 올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9년 3월 10일(장중 최고 1,561.0원) 이후 17년여 만의 최고치다.
환율은 이날 주간 거래를 전 거래일보다 6.8원 오른 1,515.7원으로 마친 뒤 이어진 야간 거래에서 상승 폭을 키웠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주말 사이에도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악화하면서 환율이 나흘째 오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닷새 연속 올라 장중 100선을 훌쩍 넘었다.
현재는 0.07% 오른 100.254 수준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2조1천335억원어치 순매도해 환율을 더 끌어올렸다.
국내 증시도 충격에 빠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장보다 161.57포인트(2.97%) 내린 5,277.30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개장 직후 5.29% 폭락하면서 한때 5,200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다.
장중에 개인과 기관이 각각 8천973억원, 8천831억원 순매수하면서 낙폭을 일부 줄였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1.37% 오른 61.43으로 마감했다.
장중 최고 4.83% 급등해 63.53까지 올랐다가 소폭 내렸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0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542%에 장을 마쳤지만 여전히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날은 장 초반 상승하다가 오후에 미국, 일본 등 주요국 금리가 내리고 외국인이 국채 선물을 매수하면서 하락으로 전환했다.
국채 금리가 그동안 과도하게 올랐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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