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부고속도로 사고 현장 [출처/온라인커뮤니티]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지난 9일 발생한 경부고속도로 교통 사고에서 50대 부부가 참변을 당한 공개 당시 사고 블랙박스가 공개됐다.
10일 한 인터넷커뮤니티에서 공개된 당시 사고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사고는 9일 오후 2시40분께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신양재나들목 인근에서 발생했다.
1차로에는 버스전용차로가 운영되고 있었지만, 경기도~서울을 운행하는 광역버스(M버스)는 1차로가 아닌 2차로로 돌진했다. 당시 2차로는 차량 정체로 서행중이었다.
결국 M버스는 바로 앞 K5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버스는 K5 승용차를 덮친 채 2차로와 1차로를 넘나들며 질주했다. 당시 충돌에 피해를 본 다른 승용차들이 또 다른 차량들과 연달아 추돌하면서 대형사고로 비화됐다.
한참 뒤 멈춰선 버스에 깔린 K5 승용차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구겨져 있었다. 이 승용차에 타고 있던 신모(59)씨와 설모(56)씨 부부는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광역버스 운전사 A(51)씨가 버스전용차로인 1차로가 아닌 2차로를 달리던 중 앞에 정체된 차량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으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버스 운전사가 '졸음운전을 했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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