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병 사태 확산…식약처 공문까지 발송

이상은 / 기사승인 : 2017-07-06 10: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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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먹고 2~3시간 후 복통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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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TV조선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4살 여아가 햄버거를 먹은 후 신장의 90%를 잃고 하루 10시간씩 복막투석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최은주씨는 지난 5일 자신의 딸 A양(사건 당시 4세)이 햄버거를 먹은 후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려 신장 기능을 잃었다며 한국맥도날드를 검찰에 고소했다.


최씨와 피해자 측 황다연 변호사에 따르면 A양은 지난해 9월 집 근처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먹고 2~3시간 후 복통을 호소했다.


설사에 피가 섞여 나올 정도로 상태가 심각해져 사흘 후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출혈성 장염에 이은 용혈성요독증후군 진단을 받은 뒤 2달 후 퇴원했지만, 신장장애 2급의 심각한 장애를 갖게 됐다. A양은 현재 신장의 90%를 잃고 하루 10시간씩 복막투석을 하고 있다.


용혈성요독증후군 환자의 50%는 신장기능 손상을 완벽히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장기능을 회복하지 못하면 지속적인 투석을 받아야 한다.


현재 맥도날드 측은 자사 햄버거가 A양의 용혈성요독증후군을 일으켰다는 점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다만 직원들에게 고기를 완벽하게 익히도록 교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는 "당사는 식품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있으며, 이번 사안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라며 "이번 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기를 바라며, 앞으로 이뤄질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햄버거병 사태가 커지자 6일 햄버거 판매 프랜차이즈 11개 업체에 "고기패티 조리에 각별히 신경써라"라며 공문을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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