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지 이틀 연속 폭설…항공기 지연·여객선 통제

천선희 / 기사승인 : 2017-02-10 09: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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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천선희 기자] 제주 산지에 이틀째 많은 눈이 내려 한라산 입산이 통제되고,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기준 윗세오름 48㎝, 진달래밭 40㎝, 어리목 25㎝, 제주 1.5㎝, 서귀포 1.5㎝ 등의 눈이 쌓였다.

이에 따라 대설경보 발효로 이날 한라산 입산은 전면 통제됐다. 중산간 이상 지역에 눈이 쌓이고 노면이 얼어붙어서 현재 1100도로와 516도로, 한창로, 비자림로, 제1산록도로 등은 소형 차량의 경우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제주도 육상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지점별 최대순간풍속이 고산 초속 29.5m, 제주 초속 19.9m, 성산 15.9m 등을 기록하는 등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특히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도 일부 차질이 빚어졌다. 현재 난기류와 강풍에 윈드시어·강풍특보가 내려진 제주공항에서는 이날 오후 2시 여수로 가려던 아시아나항공 OZ8198편이 여수공항 날씨 문제로 결항하는 등 제주의 강풍과 다른 지역 날씨 때문에 오후 6시 현재 6편(국내선 2·국제선 4)이 결항했고 60여편이 지연 운항했다.

제주도 전 해상에는 풍랑경보가 내려져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3m 이상의 높은 파도가 일어 8개 항로 14척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한편, 기상청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서해상에서 발달한 눈구름대가 이동해오면서 저지대에는 내일 오전까지 눈이 오는 곳이 있겠고, 산간에는 지형적 영향으로 12일 새벽까지 눈이 온 뒤 그치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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