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금융위 부위원장실 압수수색…하나은행 간부 특혜승진 조사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17-02-03 15: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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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등 관련자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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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3일 금융위원회를 전격 압수수색하고, 부위원장실과 자본시장국, 금융정책국에 대해 조사했다.

특검은 삼성그룹 특혜 의혹과 최순실씨 관련 자료를 다량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이 금융위 부위원장실을 압수수색 한 것은 정찬우 전 금융위 부위원장(현재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최순실씨를 도운 하나은행 간부의 승진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상화 하나은행 본부장은 독일법인장(지점장급)으로 근무할 당시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대출을 도왔다. 그 댓가로 귀국한 뒤 서초동 삼성타운지점장으로 발령받았고 이후 한 달 만인 2월에는 임원급인 글로벌 영업2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이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안종범 전 수석이 금융위에 압력을 넣었으며, 정찬우 전 부위원장이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에게 인사 청탁을 전달했다는 의혹이다.

앞서 특검은 정 전 부위원장을 불러 안 전 수석에게 이 본부장의 승진과 관련된 외압을 받았는지 등을 확인한 바 있다.

또한 특검은 금융위 자본시장국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유가증권시장 상장과정에서 금융위의 특혜가 있었는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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