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충남 서산의 야생철새에서 이번 겨울 유행한 것과 다른 유형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또 검출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충남 서산시 양대동에서 포획한 청둥오리에 대한 AI 정밀검사 결과 H5N8형 AI에 감염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야생조류의 AI 확진 건수는 모두 44건(H5N6형 41건, H5N8형 3건)으로 늘었다.
H5N8형은 올겨울 확산한 H5N6형 바이러스와는 다른 유형으로, 2014~2015년 국내 가금농가에서 발생했던 유형이다.
또 H5N8형이 이번에 야생조류에서 검출된 건 지난해 12월 18일, 이달 11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당국은 H5N8형의 유입 경로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는 중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AI로 인해 살처분된 가금류수는 3278만마리이며, 연휴 동안 들어온 AI 신규 의심신고는 아직 없었다.
당국은 남은 연휴 동안 각 지자체를 통해 AI 방역 협조를 당부하는 홍보 활동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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