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도착 고성 지른 최순실에 청소 아줌마 "염병하네" 돌직구

이상은 / 기사승인 : 2017-01-26 10: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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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한 사람으로 분노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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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정유라의 이화여대 입시 및 학사 비리 관련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이 집행된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 비선실세 최순실이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특검 사무실로 강제구인되고 있다.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최순실을 향해 청소아줌마가 돌직구를 날린 가운데 청소아줌마가 국민 대변인으로 등극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5일 체포영장 집행으로 강제 소환되는 과정에서 "여기는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면서 고성을 지른 최순실씨에게 미화원 아주머니가 "염병하네"라고 일침을 가한 내용이 담긴 동영상이 급속하게 유포되고 있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D 빌딩 여성 미화원인 임모(65)씨였다.

최씨가 교도관들에게 이끌려 주차장을 가로질러 가며 "(특검이)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 "너무 억울하다"고 외치자 임씨는 수차례 "염병하네!"라고 맞받아쳤다.

최씨가 호송차에서 내려 엘리베이터를 타는 동안 주차장은 취재진이 몰려 어수선했지만, 임씨의 목소리는 뚜렷이 들릴 정도로 컸다.

최순실을 향해 돌직구를 날린 청소아줌마 임 씨는 기자들에게 "시민의 한 사람으로 분노를 느꼈다", "어떻게 생긴 사람이 나라를 이렇게 시끄럽게 만드는지 궁금해서 내려왔는데, 차에서 내리자 마자 소리를 지르고 내려와 어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또 "염병하네는 평소 화가 날 때 습관처럼 하는 말인데, 다시 말하려니 민망하다"며 웃었다고 전했다.

많은 네티즌들도 이날 최씨의 행동에 대해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최씨의 특검 출석을 묘사한 기사에 "(대한민국이) 민주주의이기 때문에 그렇게 고함치며 항의할 수 있는 것이다. 북한 같은 곳에서는 어림도 없는 일"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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