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비선실세 논란의 핵심이 된 ‘최순실 파일’을 보도하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JTBC의 손석희 보도국사장이 보도국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이 화제를 모았다.
손석희 사장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어제 이후 JTBC는 또 다시 가장 주목받는 방송사가 돼있습니다”라며 “채널에 대한 관심은 곧바로 구성원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집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겸손하고 자중하고 또 겸손하고 자중합시다.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그렇게 해야합니다. 취재현장은 물론이고, 길가다 스쳐지나는 사람들에게까지도”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보는 눈 많고 듣는 귀도 넘쳐나니 언제든 시비거리가 있으면 엄청나게 큰 반발로 우리를 덮쳐 올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손 사장은 "게다가 금주 들어 내놓고 있는 단독 보도들은 사람들을 속시원하게 하는 면도 있지만 동시에 깊이를 알 수 없는 자괴감에 빠지게도 하는 내용들입니다. 우리는 본의 아니게 사람들에게 치유하기 어려운 상실감을 던져주고 있기도 한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의 태도는 너무나 중요합니다. 겸손하고 자중해도 우리는 이미 JTBC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므로 손해볼 것이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손석희 사장이 진행하는 JTBC '뉴스룸'은 '최순실 사건' 관련 보도로 지난 25일 방송이 시청률 8%를 기록하는 등 방송 이전인 23일 시청률 2.264%보다 약 3배 이상 시청률 상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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