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동량 증가, 연휴 이후 추가 확산 큰 상황...신규 확진자 1천605명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1-09-21 09: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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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두 달 보름 넘게 이어져
▲ 사진=열차에 오르는 추석 귀향객들 [제공/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21일 발표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605명이다.

직전일 (1천910명)보다 305명 줄었으나, 일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월요일)로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이다.

종전 최다는 지난달 셋째 주 일요일(8월 15일, 발표일 16일 0시 기준)의 1천554명이었다.

최근 4주간 일요일 확진자를 보면 1천485명→1천375명→1천433명→1천605명으로, 직전 3주간 1천300∼1천400명대를 유지하다가 1천600명대로 올라섰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천531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천534명보다 3명 적었다.

최근 밤 시간대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1천600명 안팎, 많으면 1천600명대 중후반에 달할 전망이다.

1천600명 안팎이 나오면 월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화요일)로는 최다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 종전 최다는 이달 첫 번째 주 월요일(9월 6일, 발표일 7일 0시 기준)의 1천597명이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두 달 보름 넘게 이어지며 좀체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 [제공/연합뉴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 이후 76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이날로 77일째가 된다.

지난 14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495명→2천78명→1천942명→2천8명→2천87명→1천910명→1천605명을 기록해 하루 최소 1천400명 이상씩 나왔고, 많게는 2천명 안팎을 오갔다.

방역당국은 추석 대규모 인구 이동이 초래할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단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명절 때와 달리 이번에는 상당수 국민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만큼 감염 예방 효과는 어느 정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 0시 기준 1차 접종률은 71.1%, 접종 완료율은 43.2%다.

하지만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훨씬 강하고 백신 회피력도 비교적 강한 것으로 알려진 '델타형' 변이가 국내에서도 우세종이 된 지 오래여서 추석 이후의 유행 전망을 예단하기는 어렵다.

정부는 그동안 수도권의 확산세가 꺾이는 시점이 4차 대유행의 정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해 왔는데 확산세가 꺾이기는커녕 오히려 더 거세지는 시점에 추석을 맞게 된 터라 4차 대유행은 앞으로 상당 기간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당국도 추석 연휴 이후 확진자 증가 폭이 더 커질 수 있음을 내비쳤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추석 전에 상당히 많은 접촉과 이동량 증가가 수시로 확인됐기 때문에 이로 인해 환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추석 기간에 접촉이 증가하기 때문에 환자 발생이 증가할 요인이 많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환자 증가의 패턴 자체가 폭발적이기라기보다는 점진적일 가능성이 더 있다"면서 "정부에서도 폭발적인 유행이 발생해 의료에 부담이 가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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