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개월 만에 1360원대 마감…오후 들어 달러 매도 쏟아져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1 00: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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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8일 1,367.9원 이후 약 1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
▲ 사진=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 [제공/연합뉴스]

 

서울 외환시장에서 31일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3.9원 하락한 1,368.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7월 8일(1,367.9원) 이후 약 1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이날 환율은 잭슨홀 미팅 발언 여파로 1,38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 초반 1,380.5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하지만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모두 반납하고 낙폭을 급격히 키우며 한때 1,367.9원(오후 3시 22분)까지 미끄러졌다.

장중 저가 기준으로도 지난해 7월 24일(1,365.1원) 이후 최저치다.

시장 전문가들은 외국계 자금 유입과 롱(매수) 포지션 청산이 겹치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370원대 초중반에서 롱 포지션 청산 수요가 몰리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정희 국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역시 "외국계 채권 자금이 유입된 데다 달러 매도 물량까지 집중되며 환율이 내려왔다"며 "이후 반등 동력이 부족해 낙폭이 좀 더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문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워시 의장의 잭슨홀 발언으로 장 초반 달러 강세가 나타나며 1,380원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결과적으로 시장 전체에 미친 달러 강세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99.622로 전장 대비 0.086 하락했다.

한편,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6천39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다만 1조 7천563억 원을 팔아치웠던 전 거래일과 비교하면 매도 규모는 눈에 띄게 축소됐다.

엔화 대비 원화 가치도 올랐다.

같은 시간 엔/달러 환율은 전 영업일 대비 0.228엔 내린 159.869엔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56.1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4.51원 하락하며, 지난 2024년 7월 11일(849.45원)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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