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첫 8,200선 돌파…장중 8,400선 '터치' 후 마감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8 00: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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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장중 순매수하다 막판 '순매도', 14거래일째 '팔자', 개인은 '순매수'
▲ 사진=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 [제공/연합뉴스]

 

코스피가 8천선 안착에 성공한 지 하루 만에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1.19포인트(2.25%) 상승한 8,228.7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94.61포인트(2.42%) 높은 8,242.12로 강하게 출발한 뒤, 장중 한때 5.09%까지 급등하며 8,457.09를 기록, 사상 최초로 8,400선을 상향 돌파했다.

장 초반 폭발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전 9시 6분경에는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 이른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는 시장의 과열 양상을 보여주는 방증으로, 급격한 지수 상승에 따른 투자자들의 기대감과 추격 매수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수의 가파른 우상향 곡선 속에 시장 변동성 역시 확대되는 양상이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날 대비 3.95% 상승한 70.78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통상 VKOSPI는 하락장에서 공포 심리가 확산될 때 상승하는 경향이 있으나, 최근과 같은 급등장에서는 단기 차익 실현 욕구와 향후 변동성에 대한 경계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지수와 동반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수의 레벨업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시장의 변동성 프리미엄 확대 구간으로 해석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3.1원 내린 1,501.2원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에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천34억원과 1천896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이날 순매도를 나타내다 장 후반에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반면 외국인은 이날까지 14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오전까지는 순매수를 나타냈지만, 장 막판 순매도로 전환해 결국 4천59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개인은 홀로 645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2억원과 380억원 매도 우위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반도체 위주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각각 0.61%와 1.19% 올라 사상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23% 내렸다.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스위스 투자은행 UBS가 목표주가를 3배 상향한 데 힘입어 19.3% 급등, 시가총액 1조 달러선을 돌파했다.

웨스턴디지털(8.34%)과 샌디스크(7.50%), AMD(7.78%) 등의 메모리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 마감했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53% 강세였다.

국내 증시는 이날 미국 증시의 '반도체 랠리'를 그대로 옮겨 받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이 온기가 시장 전체로 퍼지진 못해, 이른바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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