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폭염에도 장바구니 물가 '안정'…수박·시금치 가격↓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1 09: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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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제22차 수급상황 점검회의 개최
-채소·과일류 전년 대비 하락세 뚜렷, 대파·배는 올라
▲ 사진=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배추와 무 [제공/연합뉴스]

 

최근 이어진 집중호우와 폭염 등 악천후 속에서도 농축산물 수급에 큰 차질이 없으며, 물가 역시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제22차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주요 농축산물의 수급 및 가격 동향을 점검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기상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생산량 증가와 공급 확대가 맞물리며 밥상 물가가 안정을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채소류의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16일 기준 시금치 가격은 100g당 1천34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9%나 급락했다.

오이(10개 기준 5천310원)와 깻잎(100g당 1천899원) 역시 각각 31.7%, 28.7% 내렸다.

이 외에도 배추(-24.8%), 양배추(-21.5%), 청양고추(-21.5%), 깐마늘(-18.5%), 무(-15.9%) 등 밥상 단골 식재료들의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대파의 경우, 작황 부진의 영향으로 1kg당 가격이 지난해보다 20.5% 올랐다.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은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한 통 평균 2만1천397원에 거래되며 지난해보다 29.1% 저렴해졌다.

참외(-19.6%), 복숭아(-16.6%), 사과(-9.6%)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배는 저장 물량 감소로 10개 기준 4만6천461원을 기록하며 18.5% 상승했다.
 

▲ 사진=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저렴하게 판매하는 계란의 품절 안내판 [제공/연합뉴스]

축산물 역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할인 판매 확대와 수입 신선란 공급 등에 따라 계란(30구)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달 29일 7천618원에서 이달 16일 7천373원으로 꾸준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육계 가격 또한 정부가 부화용 종란 1천300만 개를 수입·공급한 조치 등에 힘입어 전년 수준에 근접했다.

정부는 앞으로 이어질 강우와 폭염에 대비해 총력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농진청, 지자체 등과 협력해 병해충 확산과 가축 고온 스트레스 방지를 위한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한다.

또한 농협 등을 통해 방제용 약제와 영양제를 할인 공급하고, 축사 열차단 도포제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격 하락 폭이 큰 애호박, 오이 등 과채류에 대해서는 농자재 할인, 주산지 출하 조절, 소비 촉진 행사 등을 병행하여 농가의 시름을 덜어줄 계획이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여름철 기상 여건에 따른 수급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요 품목의 생육과 수급 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농업인의 경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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