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26일 오전 군포 CJ대한통운 군포복합물류단지 에서 열린 '경기도 공공물류유통센터(1호) 개소식'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현판 제막식과 축사를 하고 TES INNOVATION CENTER 를 방문하여 최첨단 스마트 물류 구현 시스템을 참관하고 있다.[제공/경기도]
[데일리매거진/수원=김학범 기자] 중소기업과 협동조합 등의 물류문제 해결을 위해 국내 최초 공공물류유통센터가 경기도 군포에서 문을 열었다.
지난 26일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는 오전 10시 군포시 번영로에 위치한 CJ대한통운 소유 군포복합물류단지에서 '경기도 제1호 공공물류유통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문을연 공공물류유통센터는 경기도 제1호 공공물류유통센터로 CJ대한통운 소유 군포복합물류단지 내(643,500㎡. 19만 5000평)에 위치하며 전체면적은 14,190㎡(4,300평)다.
현재는 1,980㎡(600평) 규모에 ㈜더 로프, ㈜위드닉스, 55개 사업주가 함께하는 온라인판매협동조합 등 3개 법인에 57개 사업주가 입주했다. 나머지 12,210㎡(3,700평)에 입주할 업체는 오는 9월 2차 공고를 통해 모집하게 된다.
경기도는 공공물류유통센터가 토지, 건물 등 인프라를 도가 제공하고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기업들이 이를 공유해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는 경기도 공유적시장경제의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기도와 CJ대한통운은 지난 4월 업무협약을 통해 군포복합물류단지내 일부분을 경기도가 활용할 수 있도록 했고, 도는 이를 도내 중소기업과 사회적경제기업을 위한 공공물류유통센터로 조성했다.
경기도내 중소제조업의 11%인 약 1만 2천여 개 업체가 물류시설 부족을 느끼고 있으며, 44%인 약 5만 1천여 개 업체가 물류비용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도는 설명했다.
경기도 공공물류유통센터에 입주한 57개 업체는 3.3㎡당 월 1만 5천 원의 임대료만 부담하면 된다.
또한 다양한 전문물류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물류분야까지 자금을 투자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이나 사회적경제 기업은 외부 물류전문업체에 물품보관, 재고정리, 제품 출하 등을 맡기고, 제품개발과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경기도 공공물류유통센터에 입주를 마친 ㈜더 로프, ㈜위드닉스는 현재 CJ대한통운에 물류 사업 전체를 위탁한 상태다.
남경필 도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경기도 제1호 공공물류유통센터는 CJ대한통운의 유휴자원을 경기도와 공유를 통해 중소기업에 제공하는 공유적 시장경제의 첫 모델"이라며 "중소기업의 물류비용 부담감소가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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