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지난 2011년에도 고객 정보 해킹 당한 적 있어"

[데일리매거진=고재열 기자] 현대캐피탈 전삼 오류로 인해 8200명이 졸지에 신용불량자로 분류돼 금융거래가 정지되는 일이 발생하면서 고객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지난 7일 오전 현대캐피탈이 은행연합회에 고객의 연체 정보를 전달하면서 과거 연체 기록까지 함께 보냈다. 은행엽합회는 각 금융기관에 이 정보를 넘겼다.
이로 인해 개인 회생이나 파산 면책 등으로 신용을 회복한 사람들의 정보가 신용불량인 상태로 넘어갔다. 이들은 모두 8200여명의 카드 사용이나 금융거래가 모두 중지됐다. 피해자 중에는 현대캐피탈과 직접적인 거래가 없던 사람도 있었다.
이로 인해 일부 고객은 신용등급이 8단계나 하락했고, 당장 카드 사용 정지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 측은 정확한 피해금액 산정과 집단소송 가능성에 대한 대비를 이유로 서둘러 복구 작업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금전적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피해를 보상할 계획이다. 관계 기관 협조를 통해 오늘 중으로 수정을 완료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작업 오류는 가끔 발생하는 문제다. 특별한 조사가 필요한 건은 아닌 것 같다”라며 “현대캐피탈의 후속 조치에 대해 계속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지난 2011년에도 175만 명에 달하는 고객정보를 해킹 당해 고객들에게 사과를 한 바 있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