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대졸·고학력·30대 미혼 여성 가장 행복

김태호 / 기사승인 : 2013-07-04 10:09:25
  • -
  • +
  • 인쇄
[데일리매거진=김태호 기자] 대졸 이상 학력에 고소득인 30대 미혼 여성이 우리나라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행복한 사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체감경기 회복 지연' 보고서에서 20세 이상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대졸 이상 학력의 고소득·미혼의 30대 공무원 종사 여성’으로 추정됐다.


반면 가장 불행한 사람은 '자산과 소득이 낮은 저소득·저학력의 60대 이상 기타/무직종사자'로 추정됐다. 취약계층으로 분류되는 이들은 미래 경제상황에 대한 기대감도 전기 대비 크게 낮아져 매우 비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번에 조사된 경제적 행복지수는 결론적으로 1월 조사 때보다 1포인트 상승한 41.4를 기록했다. 다만 올 하반기 미래 경제적 행복예측지수는 125.8로 전기 대비 2.8포인트 하락, 미래 경제상황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했다.


경제적 행복예측은 200점 만점으로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커질수록 미래를 낙관한다는 뜻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밖에 경기회복세에 대한 조사도 시행했다.


이번 조사에서 경기가 회복되고 있음에도 국민이 경기회복세를 느끼지 못하는 이유로는 '가계빚 증가'가 34.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자산가치 하락(23.0%)', '일자리 부족(20.9%)', '임금소득 감소(20.5%)'가 뒤를 이었다. 이에 하반기 정부는 생활물가 안정과 부동산 시장 침체방지. 수출 성장세 지속 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 제기됐다.


하지만 경기회복 체감 지수는 낮았으나 새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높았다. 가장 기대되는 것은 고용안정(33.3%)이었고 복지 서비스(29.3%)에 대한 기대도 컸다.


이와 관련해 현대경제연구원 관계자는 국민의 대다수가 체감경기 활성화를 위해 생활물가안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꼽은 만큼 하반기에도 공공요금, 택시요금, 환율 급변동을 고려해 물가안정화 방안을 체계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핫이슈 기사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