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 - 나주 초등생 성폭행 범인은 ′이웃오빠′…＂술 때문에＂

범행 당일, 피해학생 어머니에게 "애들 잘 있느냐" 질문 [데일리매거진=이광현 기자] 전남 나주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의 범인이 이웃 남성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잠자던 초등학교 1학년 여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고모(24)씨를 검거했다. 고씨는 피해 학생 어머니의 지인으로 31일 오후 순천의 한 PC방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앞서 피해 학생 어머니는 "범행 발생 당일 새벽 나주의 한 PC방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고씨를 만났고, 고씨가 '애들은 잘 있느냐'는 질문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고씨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행방을 추적 중이었다.

경찰은 주변 탐문 끝에 고씨의 행방을 파악해 이 날 검거에 성공했다. 고씨는 절도 전과가 있고, 피해자의 집 거리와 직선거리로 200m 정도 떨어진 친척집에서 잠시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씨가 범행 일부 사실을 시인했으며, 압송 과정에서 "술 때문에 그랬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또 고씨는 평소 피해 학생의 얼굴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초등학교 1학년인 A(7)양은 지난 30일 오전 잠자던 중 이불채 납치돼 성폭행 당한 뒤 영강동 인도에서 맨발인 상태로 비에 젖은 이불에 덮힌 채 발견됐다. 현재 A양은 대장이 파열되고 중요부위가 손상돼 응급수술을 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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