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IN] 롯데 1점차 승리의 의미…포스트시즌의 희망

장병문 / 기사승인 : 2011-09-03 08: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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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짜리 팀에서 완전체로 변신한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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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장병문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최근 두 차례 1점차 승리를 거두면서 포스트시즌에서의 호성적이 기대되고 있다.

롯데는 지난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3위에서 2위로 순위를 바꿨다. 먼저 1회 홍성흔의 적시타로 2점을 수확한 롯데는 1점을 내주었으나 끝까지 1점의 리드를 지키며 승리했다. 앞서 롯데는 8월 26일 목동 넥센전에서도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가 1점차 승부에 강해진 것은 강영식, 임경완, 김사율 등 든든한 불펜진이 있어 가능했다. 이들로 하여금 공격력만 강한 반쪽짜리 팀이 아닌 마운드까지 완벽한 팀으로 성장할 수 있다. 살얼음판 같은 승부에서 수비수들의 집중력이 빛나기도 했다. 1일 경기에서 이용규의 타구를 황재균이 점프해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겼으며 강영식도 이용규의 타구를 넘어지면서 1루로 송구해 아웃시켰다.

시즌 초만 하더라도 롯데는 막강한 공격력 이외에는 이렇다 할 장점이 없었다. 이로 인해 하위권에 맴돌았다. 하지만 무더위가 시작되는 시점부터 확 달라졌다. 불펜이 살아났고 수비까지 안정되면서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2008년부터 3년 연속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롯데는 준플레이오프에서 항상 고배를 마셨다. 매년 힘겹게 4강에 올랐으나 3위 팀들에게 뒷심 부족으로 발목을 잡혔다. 가을야구가 유독 짧았던 롯데였다. 그러나 최근 롯데의 분위기라면 한국시리즈 진출이 유력하며 우승까지 도전할 기세다.

롯데는 강력한 타선 뿐만 아니라 매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가 가능한 송승준, 장원준, 사도스키, 부첵 등 남부럽지 않은 선발진들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안정적인 불펜이 있기에 더욱 희망적이다.

정규시즌 막판 기세를 드높이고 있는 롯데의 상승세가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져갈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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