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KBL, 한선교 7대 총재 취임…7대 과제 제시

뉴시스 제공 / 기사승인 : 2011-09-01 11: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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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52) KBL 신임 총재가 취임과 함께 농구의 부흥을 위한 7대 과제를 제시했다.

남자프로농구 주관단체 KBL은 1일 서울 오전 강남구 신사동 KBL센터에서 제7대 총재 취임식을 열었다.

지난 6월3일 사상 첫 경선을 통해 KBL의 수장이 된 한선교 신임 총재는 국회의원 신분으로 KBL을 이끌게 된 최초의 총재다.

치열한 경선과정 끝에 제7대 총재에 선출된 뒤 농구가 다시 국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 수 있는 스포츠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던 한 신임 총재는 자신의 임기 안에 해결하겠다는 7대 목표를 제시했다.

KBL 출범 15년을 맞아 '제2의 도약'을 선언한 한 신임총재는 가장 먼저 모든 농구인의 염원인 농구 전용체육관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에 만들어져 있는 체육관을 임대해 유소년부터 국가대표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장기적으로는 농구전용체육관을 직접 건립해 올림픽 6강, 아시안게임 우승의 전력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설 연휴를 이용한 컵 대회 신설을 약속했다. 대학 팀과 프로 팀이 모두 참가하는 컵 대회를 만들어 과거 농구가 겨울스포츠의 최고봉으로 대접받던 '농구대잔치' 시절의 인기를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부터 변경된 용병 운영제도에 대한 성공 정착 여부를 지켜본 뒤 실패 시 효율적인 방법을 다시 논의하는 등 제도 개선에 힘 쓰겠다고 선언했다.

또 총재가 직접 발로 뛰어 마케팅 전면에 나서고 KBL의 수익을 증대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자신의 임기인 2014년 여름까지는 전년도 우승팀이 차기 시즌의 타이틀 스폰서로 나서는 현 방식이 아닌 여타 종목과 같은 기업의 후원을 받아 시즌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그는 대한농구협회(회장 이종걸)와의 관계 개선 등 국내 농구계의 내부 갈등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이를 통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경쟁력 확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 신임 총재는 자신의 취임식에서 당초 2014년 8월 31일까지로 되어 있는 자신의 임기를 이사들과 같은 6월30일로 조정하겠다는 뜻도 전달했다. 이밖에 KBL 총재 급여를 한국 프로농구 발전 기금으로 조성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한편 한 신임 총재는 이 자리에서 신임 경기이사에 안준호(51) 전 삼성 썬더스 감독을 선임했다.

지난 3월 성적부진을 이유로 삼성의 지휘봉을 내려놓은 안준호 전 감독은 김동광 경기이사의 뒤를 이어 KBL의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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