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시즌 4호포를 쏘아올린 이승엽(35·오릭스 버펄로스)이 "직구를 노리고 타석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이승엽은 지난 1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1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회말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냈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승엽은 상대 선발 야마다 히로키의 4구째 시속 132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이는 지난달 24일 지바 롯데 마린스전 이후 5경기만에 나온 대포다. 시즌 4호 홈런.
0-1로 끌려가던 오릭스는 이승엽의 '한 방'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이날 9-3으로 이겼다.
이승엽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코치가 '직구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직구를 노리고 타석에 들어섰다"라며 "완벽하게 파악하고 타석에 들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오릭스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은 "이승엽이 야마다의 슬라이더에 타이밍이 맞고 있었다"면서 은근히 장타를 기대했음을 내비쳤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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