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2차 외곽팀장 영수증 확보…국정원 자금 총 70억대 투입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17-09-21 09:54:22
  • -
  • +
  • 인쇄
서경덕 교수 관련 자료 포함…원세훈 국고손실 혐의 추가 기소 검토

검찰.jpg
▲사진=검찰 ⓒ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검찰이 이명박 정부 국가정보원이 운영한 사이버 외곽팀장들에게 넘어간 자금 내역을 기록한 '영수증'을 2차로 확보해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검찰은 당시 국정원이 사이버외곽팀에 지급한 자금이 총 70억원대인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전담 수사팀은 19일 국정원으로부터 2차 수사 의뢰된 외곽팀장과 관련한 영수증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에 착수했다. 해당 영수증에 기재된 금액은 총 5억원가량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이 넘긴 자료에는 18명의 외곽팀장이 국정원에서 받은 자금 내역이 상세히 기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한국 홍보 전문가로 활동해온 서경덕(43) 성신여대 교수와 관련한 자료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 교수는 외곽팀장으로 활동한 사실이 없다면서 평소 친분이 있는 국정원 직원이 허위로 자신을 외곽팀장으로 등록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검찰은 지난 9일엔 1차 수사 의뢰된 외곽팀장 30명과 관련한 영수증 자료를 받아 분석 작업을 벌였다.


1차 영수증 자료와 합치면 국정원이 사이버 외곽팀 운영에 들인 자금은 총 7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확보한 영수증 등 자료와 외곽팀장 대상 자금 추적 결과를 비교하면서 이들에게 넘어간 자금 규모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검찰은 국정원 자료를 검토한 후 원세훈 전 원장과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 등 당시 국정원 고위 관계자를 국고손실·횡령 등 혐의로 추가 처벌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