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취업 수요 '위축'… 제조업발 한파에 '꽁꽁'

김태일 / 기사승인 : 2017-02-15 14: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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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2568만9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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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조선·해운업 등 구조조정 여파로 제조업 취업자 감소폭이 7년 만에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새해 들어 실업자 수가 7개월 만에 100만명을 또 다시 넘어서는 등 제조업 일자리가 최악을 맞고 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568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24만3000명 증가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최저수준이다.

산업계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면서 1월 제조업 취업자는 16만명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 감소 폭도 2009년 7월 이후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8만5000명), 숙박·음식점업(7만4000명), 교육서비스업(6만9000명),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6만3000명) 등에서만 취업자가 증가했을 뿐이다.

직업별로는 장치 기계조작·조립종사자(-7만1000명), 관리자(-2만6000명) 등이 줄었다. 서비스종사자(10만1000명), 단순노무종사자(3만7000명) 등은 늘었다.

1월 고용률은 58.9%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1.8%로 0.1%포인트 올랐다.

1월 실업자 수는 100만900명으로 7개월 만에 또 다시 100만명을 돌파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자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은 11.6%였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58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만1000명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인천의 실업률이 5.4%로 전년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김이한 기재부 정책기획과장은 “취업자는 서비스업․건설업이 지속 증가했으나 구조조정 영향 확대 등으로 제조업 고용부진이 심화되며 증가폭이 둔화됐다”며 “청년층은 신규채용 위축 등으로 인한 취업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인구감소 효과로 고용률 상승세”라고 설명했다.

김이한 과장은 이어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내수둔화, 구조조정 영향 등 1분기 고용시장의 하방위험이 상존한다”면서 “고용디딤돌 활성화 등 청년·여성 취업연계를 강화하고 청년 일자리대책을 종합평가해 3월 중 보완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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