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안종범 세 번째 소환… '삼성 특혜 의혹' 집중 조사

이상은 / 기사승인 : 2017-01-02 1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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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범(57·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일 안종범(57·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세 번째로 소환해 '삼성 특혜 지원'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특검은 당초 전날 안 전 수석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이날 오전으로 다시 소환 일정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수석은 2015년에 있었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 당시 국민연금의 찬성 의결과 관련해 박 대통령의 제3자 뇌물 혐의를 밝히기 위한 핵심 인물이다.

이 과정에서 안 전 수석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국민연금이 찬성하라는 지시를 김진수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에게 내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위해 특검팀은 안 전 수석의 업무 수첩에 삼성그룹이 최순실씨 조카 장시호씨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후원하도록 요청한 정황 등이 기재된 날짜가 박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단독 면담한 당일로 파악하고, 그 대가성 여부를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안 전 수석은 지난 달 26일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구치소 청문회'에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을 비롯해 최순실(60·구속시소)씨의 국정농단 의혹에 휩싸인 각종 사업과 관련해 모두 박 대통령이 결정하고 지시했으며 자신은 이를 이행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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