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삼성 후원금 입금 다음날부터 부동산 매입 정황 포착

이상은 / 기사승인 : 2016-12-30 10: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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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정유라 명의로 집도 사들였다" 단독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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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방송화면 캡처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최순실(60·구속기소)씨가 지난해 삼성으로부터 후원금을 입금받은 직후 독일 현지 부동산 매입에 나선 정황이 드러났다고 JTBC 뉴스룸이 단독보도했다.

JTBC 뉴스룸은 29일 "최순실씨가 지난해 삼성으로부터 220억원대 후원금을 받았단 사실을 보고 받고, 바로 그 다음날부터 본격적으로 독일 현지에서 부동산 매입에 나선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9월17일 당시 코레스포츠 부장이었던 노승일씨가 독일에서 최씨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에는 삼성을 가리키는 S에서 14일자로 후원금이 들어왔다는 보고 내용이 담겼다.

앞서 삼성은 코레스포츠에 해외지원금 22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고, 20여일만에 81만520유로(10억원)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보고를 받은 다음날부터 노씨에게 독일 부동산 정보를 찾아보라고 지시했고, 노씨는 일일이 사진까지 찍어가며 보고했다.

뉴스룸은 "최씨가 지난해 11월 구입한 비덱 호텔도 이런 과정을 거쳐 사들인 부동산"이라며 "최씨는 이 시기에 이 호텔에서 2㎞ 정도 떨어진 집도 정유라씨 명의로 사들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삼성 후원금 입금 직후 부동산을 사들인 정황이 있는 뚜렷한데도 최씨는 국회 국조특위 현장조사 때 '독일에 재산이 한푼도 없다'며 '몰수할 수 있으면 몰수해보라'고 말했다"면서 "특검은 이런 내용 등을 근거로 최씨가 독일의 부동산들을 이미 처분했거나 몰수가 힘들도록 명의를 돌려놨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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