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새벽 대구 서문시장에 화재가 발생, 500여 점포가 소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대구시]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대구 서문시장에 대형 화재가 발생해, 점포 500여 곳이 피해를 입었다.
대구시에 따르면, 30일 오전 2시 8분쯤 중구에 있는 서문시장의 제4지구로 추정되는 점포에서 연기와 함께 화재가 발생,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4지구 건물을 전소시키고 급기야 붕괴시키고 말았다.
최초 신고자인 시장 야간경비원의 목격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조금 넘어서 4지구 1층에서 연기가 나고 불이 벌겋게 타올랐다는 설명이다.
특히 4지구는 의류, 침구, 커튼 등 불이 잘 붙는 소재의 상품들이 집중돼 있는 곳이어서 불이 삽시간에 크게 번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대원들도 화재로 발생한 유독가스와 연기 때문에 가까이 접근하지 못한 채 소방작업을 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대구시 공무원과 소방당국 등 750여명과 펌프차, 탱크로리, 구급차 등 장비 44개대 96대가 동원돼 화재를 진압중에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이 현장지휘 및 긴급구조통제단 가동을 가동하는 가운데 중구청에 통합현장지원본부 및 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됐다.
한편,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은 불이 꺼진 확인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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