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전 차관 검찰 출석…"조사 성실히 응하겠다"

천선희 / 기사승인 : 2016-11-16 10: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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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천선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구속)씨가 체육계 이권을 챙기는 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16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38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김 전 차관은 "성실하게 검찰조사에서 답하겠다"라고 말했다.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김 전 차관은 "성실하게 답하겠다"는 말만 반복하고 조사실로 향했다.


김 전 차관은 지난 2013년 9월 취임해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지기 전까지 3년간 재임했다. '체육 대통령'이라 불릴 정도로 체육계 전반에 막강한 권한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올해 초 최씨가 K스포츠재단 사업을 합법적으로 수주해 이권을 챙기려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더블루케이가 수천억원대 평창 동계올림픽 시설 공사 수주를 목표로 스위스 누슬리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현장에도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그는 최씨에게 체육 관련 국정 현안을 보고하고 개인적인 인사청탁까지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최씨가 김 전 차관, 차은택(구속)씨의 은사인 김종덕 전 장관을 통해 K스포츠재단 설립, 운영 등 문체부 체육 정책을 좌지우지하고 자신의 이권이 걸린 사업을 끼워 넣으려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 밖에도 검찰은 문체부가 최씨 조카 장시호씨가 설립과 운영에 깊숙이 개입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에 주도적 역할을 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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