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최순실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
[데일리매거진=우태섭 기자] 비선실세의 국정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가 31일 "최씨가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최순실씨가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에 출서한 직후인 이날 오후 3시 30분쯤 기자들과 만나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은 없느냐'는 지적에 "시간이 매우 촉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변호사는 또 검찰에 온 이유에 대해선 "최서원씨에 대한 검찰 조사가 시작했기 때문에 입회하러 왔다"며 "필요하면 (최씨에 대한) 접견을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그간 최씨와의 대화는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언론의 집중 조명 때문에 최서원씨와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최순실씨의 심리 상태에 대해선 "건강이 대단히 안 좋다"며 "심장 부분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앞서 최순실씨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두했다.
최씨는 지검청사 내 엘리베이터 앞에서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용서해주십시오.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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