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가 31일 검찰에 출석한다.
검찰 '최순실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3시 최씨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최씨가 영국에서 극비 귀국한지 하루 만이다.
최씨가 그동안 여러 차례 검찰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힌 만큼 예정된 시간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최씨의 변호인을 통해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순응할 것이며 있는 그대로 진술할 것"이라고 했다.
검찰 조사는 미르·K스포츠재단 불법 설립 및 기금 유용과 청와대 문건 유출 등 국정농단 의혹 등 두 부분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최씨는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및 800억원대 기금 모금에 깊이 개입하고 이들 재단을 사유화했다는 의혹, 개인 회사인 더블루K·비덱코리아 등을 통해 기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수정과 미르·K스포츠재단 기금 유용 의혹 등에 대해 이 변호사는 "앞으로 수사될 부분에 대해선 변호인으로서 말씀드릴 수 없다. 수사에서 밝혀야 할 부분"이라고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청와대 문건 파일이 대거 발견된 태블릿PC에 대해서는 "본인은 그 태블릿PC에 대해 전반적으로 모르거나 '나중에 차차 (말하겠다)'라고 한다”고 전했다. 최씨가 런던발 비행기를 탄 데 대해서는 "본인 말로는 독일 현지에서 언론 추적이 너무 심해 런던에서 출발했다고 한다"고 이 변호사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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