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검찰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의혹의 중심에 있는 최순실씨에 대해 수사 중인 검찰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사건 수사팀(팀장 한웅재 부장검사)은 26일 오전 박근혜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와 차은택 씨가 설립과 운영에 개입한 의혹이 있는 미르·K스포츠재단과 전경련, 차은택씨 주거지 등 9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미르·K스포츠재단 사무실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 사무실을 비롯해 두 재단 관계자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 수십명을 투입해 컴퓨터 하드 디스크와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최씨가 실제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독일 페이퍼컴퍼니 ‘더블루K(The Blue K)’ 전 대표 조모(57)씨도 소환조사 중이다. 더블루케이는 최씨 측근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가방을 디자인한 인물로 알려진 고영태씨가 한국·독일 법인에서 임원에 이름을 올린 업체다. 이 회사는 K스포츠재단 자금을 해외로 빼돌리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조씨는 올해 1월 설립된 더블루케이 초대 대표를 맡았다가 3월 말 사임했다.
한편,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의혹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60)씨 자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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