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TV
[데일리매거진=우태섭 기자] 지난달 경남·울산지역 실업률이 치솟았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을 보면 8월 취업자 수는 2,652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만 7,000명 늘었다. 7월 20만명 대로 떨어졌던 취업자 증가 폭은 한 달 만에 다시 30만명대를 회복했다.
이로써 지난 7월 20만명대로 내려앉은 취업자 증가 폭은 한 달 만에 다시 30만명대를 회복했다.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로 도소매업 취업자가 1년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도소매업 취업자는 3만8000명 늘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10만3000명)과 건설업(7만1000명) 취업자의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지난해 초부터 이어진 수출 부진으로 제조업 부문은 7만4000명 줄며 2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고용률은 61.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포인트 늘었다.
조선업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서 울산과 경남지역의 실업률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울산(4.0%)과 경남(3.7%)의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1.2%p, 1.6%p 상승해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울산은 2000년(4.8%) 이후, 경남은 1999년(4.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도소매업 취업자가 증가세로 전환하고, 건설업 분야에도서 취업자가 많이 늘었다"면서도 "제조업은 수출 부진이 여전해 감소 폭이 커졌으며, 울산·경남은 구조조정 여파로 실업률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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