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채소값 '고공행진'…폭염 탓?

이상은 / 기사승인 : 2016-08-22 1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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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폭염으로 인해 채소값이 폭등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TV]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추석을 앞두고 오랫동안 지속된 폭염으로 농작물 피해가 증가하면서 채소값이 폭등하고 있다.


22일 가락시장에서는 배 가격이 15kg당 4만8600원으로 지난해 보다 50%나 뛰었다. 사과는 10kg, 즉 한 상자당 3만7400원으로 5% 정도 올라 있다.


채소값은 상승 폭이 더 가파르다.


배추의 도매가격(18일 기준)은 10kg에 1만1470원으로 지난해 이맘때(8월 12∼18일) 평균 가격(5253원)보다 118.4%나 올랐다. 시금치(4kg)의 도매가격은 4만4351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99.5% 올랐고, 청상추(4kg)는 60.3%, 애호박(28개)은 42.7% 올랐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제수용품의 경우 추석 일주일 전까지 가봐야 실제 가격 동향을 알 수 있지만, 9월 초까지 더운 날씨가 예보돼 있어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들며 소비가 활발한 가운데 폭염으로 인한 작황부진으로 반입량이 감소해 채소류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 관계자는 "고랭지 채소를 조기에 들여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유통업계는 기상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하고 수확작업이 정상화되는 10월 말께나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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