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설 로또 시연하는 경찰 [출처=경기남부지방경찰청]
[데일리매거진=설현이 기자] 나눔로또 당첨번호에 가장 근접한 회원에게 최고 1억원을 주겠다고 속여 수천만원을 챙긴 일당이 덜미를 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사기 혐의로 한모(41)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박모(3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한씨 등은 지난해 10월 말부터 최근까지 서울시 강서구의 한 상가건물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사설 로또 사이트를 운영해 회원 525명으로부터 8천200여 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각종 커뮤니티 등에서 이용자들에게 '1:1 대화'로 실제 로또보다 높은 확률로 거액을 쥘 수 있다고 속여 가입시킨 뒤 실제로는 돈을 준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SNS를 통해 회원들을 모집, 1∼10만원씩 베팅금을 받아 돈을 벌었다"며 "수사기관 추적을 따돌리려고 사이트 서버를 미국에 두고, 일본 아이피를 사용하는 치밀함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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