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정운호 로비' 의혹 전관 변호사 전주서 체포

배정전 / 기사승인 : 2016-05-10 10: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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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시작 후 계속 잠적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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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검찰 [출처=연합뉴스TV]


[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대표의 형사 사건을 맡아 부당한 변론 활동을 벌인 의혹을 받는 최유정 변호사가 검찰에 체포됐다.


10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는 지난 9일 오후 9시쯤 변호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최 변호사를 전주에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검찰은 최 변호사의 사무장 권모 씨도 증거인멸 혐의로 함께 체포했다.


최 변호사는 부장판사 출신의 '전관'으로 정 대표에게 보석 허가 등의 명목으로 50억원을 요구해 20억원을 챙겼다. 검찰은 최 변호사가 판검사 등에 대한 로비 명목으로 수임료 20억원을 받아간 것이 변호사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최 변호사는 정식 선임계를 내지도 않은 채 송씨 재판을 맡은 부장판사에게 전화를 걸어 '선처'를 요구하는 '전화변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재판부는 송씨에게 지난달 4일 징역 13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검찰은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최 변호사 법률사무소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하고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자료, 수임 관련 기록 등을 확보했다.


다만 검찰은 최 변호사가 정 대표를 접견할 당시 대화를 모두 녹음했던 '보이스펜' 등을 확보하는 데는 실패했다. 검찰은 최 변호사가 검찰의 압수수색에 앞서 일부 증거를 폐기·은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최 변호사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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