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천선희 기자] 서울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 인근에서 한 남성이 열차에 투신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오후 8시 5분쯤 영등포 경찰서는 지하철 1호선 신도림역과 영등포역 사이 선로에서 노숙자로 추정되는 문모씨(54·남)가 인천발 소요산행 열차에 치여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 따르면 문씨는 영등포역으로 진입하는 열차에 몸을 던졌다.
이 사고로 해당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450여 명이 다른 열차로 갈아탔고 후속 열차들이 인접 선로로 우회하면서 뒤따라 오던 열차 운행이 10분가량 지연됐다.
신고자인 기관사는 경찰조사에서 "한 남성이 선로에서 갑자기 뛰어들었다"고 진술했다.
이어 경찰은 문 씨가 직접 선로로 뛰어들었는지 등을 발자국 흔적 등을 통해 파악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유족 등을 확인해봐야 자살 여부 등을 알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유서가 발견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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