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대회 간이예타' 총사업비 8560억원…입지는 추후 확정

뉴시스 제공 / 기사승인 : 2011-08-30 14:46:47
  • -
  • +
  • 인쇄
수영장 등 입지확정 논란 소지 남겨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실시한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간이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총사업비가 8560억원으로 잠정 확정됐다.

그러나 쟁점이 돼온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 양궁장 등의 입지는 확정하지 않은 채 차후 광주시 입지선정 용역결과를 반영한다는 방침이어서 논란의 소지를 남겨뒀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가 KDI에 의뢰해 시행한 '2015U대회 체육시설사업 간이 예비타당성조사' 중간보고가 지난 29일 기재부에 보고됐다.

중간보고 결과 U대회 체육시설 총사업비는 당초 광주시가 요구한 7341억원보다 1219억원 증액된 8560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지난 2월 광주시가 변경요구한 1조116억원보다는 1556억원이 감액된 수치다.

이번 용역에는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 대상지를 각각 광주 남구 송하동 송암공원 일대와 광주 광산구 광주여대로 지정해 용지보상비 등을 산정했으나 최종 입지로 특정지역을 확정하지는 않았다.

수영장의 경우 KDI는 시설공사비로 417억8000만원, 용지보상비 24억6000만원을 산정했다.

그러나 광주시는 송암공원 일대를 지정한 것은 하나의 예시일뿐, 자체 입지선정 용역결과가 나오면 최종 대상지나 사업비가 확정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 양궁장 등 신설 3개 경기장에 대한 입지선정 용역결과가 나오면 이를 KDI로 통보해 최종 간이예비타당성 조사결과를 도출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지난 23일 문체부와 기재부, KDI 등에 협조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수영장 등의 입지를 변경할 경우 별도의 신청 및 승인절차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해 광주시의 요구대로 협의가 이뤄질지 의문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KDI용역결과 산정된 경기장 시설비는 최소예산으로 인식하고 추후 사업비 증액 등을 요구할 것이다"며 "3개 신축 시설의 최종 입지선정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는 자체 용역결과에 따를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다음주중 입지선정 용역결과가 나오면 도시균형발전위원회와 시민공청회 등을 거쳐 다음달 중 최종입지를 선정한뒤 그 결과를 문체부와 기재부, KDI 등에 통보할 예정이다.

뉴시스 제공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