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최대의 이변의 주인공은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였다. 볼트는 100m결승전에서 실격됐으며 신성 요한 블레이크가 우승을 차지했다.
28일 오후 8시45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전에서 블레이크가 자신의 올해 최고기록인 9초 92로 우승을 차지했고 볼트는 부정출발로 실격됐다.
볼트가 여유있는 경기로 결승에 안착해 우승이 예상되었으나 결승에서 실수를 하고 말았다. 볼트는 스타트 자세에서 총성소리에 앞서 스타트를 해 부정출발로 간주됐다.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총성소리보다 먼저 스타트한 것이다.
기회가 박탈되자 볼트는 상의를 벗고 괴성을 지르며 안타까워 했다. 2009년 베를린 세계대회에서 9초58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한 데 이어 2연패가 좌절되는 순간이었다.
반면 자메이카의 기대주 블레이크는 준결승전에서도 가장 빠른 9초 95로 결승선을 통과해 이목을 끌었고 결승전에서도 9초 95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볼트는 3일 열리는 200m와 4일 대회 마지막 경기로 열리는 400m 계주를 통해 명예회복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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