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40만명 증가…자동차·조선업 부진은 여전

안정미 기자 / 기사승인 : 2018-10-09 14:2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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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개월 만에 최대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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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고용노동부


[데일리매거진=안정미 기자] 지난달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전년동월대비 40만3000명이 늘어나 1328만2000명을 기록했다.


고용노동부가 9일 발표한 '2018년 9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에 가입한 노동자 수는 1328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0만3000명 증가했다. 40만 명대 증가폭은 2016년 2월(41만9000명)이후 처음이다.


이는 월별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 폭으로는 2016년 2월(41만9000명)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올해 들어 월별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증가 폭을 점점 확대해 이번에 처음으로 40만명대에 진입했다. 고용보험 피보험자가 대폭 증가한 것은 지난 7월 주 15시간 미만 단시간 노동자의 고용보험 가입 요건 완화 등으로 가입 대상을 확대한 데 따른 것으로 노동부는 보고 있다.


고용보험 피보험자 대폭 증가를 이끈 업종은 서비스업이었다. 지난달 서비스업의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887만1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37만8천명 증가했다.


소매업 생산을 포함한 소비 관련 경기지표 호조에 따라 소매업과 도매업의 피보험자는 각각 3만9천명, 2만4천명 증가했고 한국에 오는 외국 관광객 증가 등으로 음식점업과 숙박업의 피보험자도 각각 3만6천명, 5천명 늘었다.


제조업의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지난달 357만8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8천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구조조정으로 피보험자가 계속 줄고 있는 조선업을 포함한 '기타 운송장비' 업종을 제외하면 제조업 피보험자는 2만1천명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기타 운송장비 업종의 피보험자는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작년 동월 대비 감소 폭은 지난 5월만 해도 2만6천명이었으나 지난달에는 1만3천명으로, 점차 작아지는 추세다.


실업급여 신청자 수는 6만5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4000명(5.6%) 감소했다. 고용부는 관계자는 "올해 추석이 9월에 있어 고용센터 신청기간이 지난해보다 줄었다"며 "실업급여 신청과 관련해서 고용상황이 나아졌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전체 구직급여 지급자는 39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3%(2만3000명) 늘었다. 같은 기간 지급액은 5050억 원으로 9.8%(449억 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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