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올해 증권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조7000억원에 육박하며 11년만에 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2분기 증권, 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국내 55개 증권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6974억원을 기록했다.
2·4분기는 1조2467억원으로, 전년동기(9446억원) 대비 3021억원(32%)이 늘었다. 다만, 전분기(1조4507억원)에 비해서는 2040억원(14.1%) 감소했다.
2·4분기 수수료수익은 2조7067억원으로 전분기(2조6248억원)보다 819억원(3.1%) 증가했다. 수탁수수료가 1조3048억원, IB 관련 수수료는 4667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자기매매이익은 1조424억원으로 전분기(1조1930억원) 대비 1506억원(12.6%)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 당기순이익은 지속적인 증시호황과 금리 안정화 추세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단 미국 금리 추가인상 및 신흥국 잠재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향후 주식 및 채권시장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잠재리스크 요인이 증권사 수익성 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동산 경기 악화에 대비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 부동산 금융에 대한 상시점검 및 기업금융 확대 등 리스크요인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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