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지난달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기업부문의 대규모 신규연체 발생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2018년 4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4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9%로 전월말(0.42%) 대비 0.17%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0.54%) 대비로는 0.05%p 상승한 것이다.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0.06%포인트 높아진 0.46%를 기록했다.
국내은행의 기업대출을 포함한 전체 연체율은 지난 4월 말 0.59%로 전월(0.42%)보다 0.17%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7%로 전월말(0.25%) 대비 0.02%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19%)은 이전달(0.18%)과 비교해 0.01%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46%)은 전월말(0.40%) 대비 0.06%p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86%로 전월말(0.56%) 대비 0.30%p 올랐다. 대기업대출은 1.76%, 중소기업대출은 0.64%로 전월말(0.45%, 0.59%) 대비 각각 1.31%p, 0.05%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거액의 신규연체가 발생한 기업부문과 달리 가계대출 연체율은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며 "향후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연체 증가에 대비해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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